타이레놀(TYLENOL)
2018-04-25 (수) 08:14:49
이경주 일맥서숙 숙사 애난데일, VA
요즘
타이레놀과 나는 지남철이다.
언제부터
이렇게 짝꿍이 되었는지
아내는 자기보다
타이레놀을 더 사랑한다고 한다.
콧물이 나와도
목이 좀 깔깔해도
미열이 나면
으레, 한 알을 목안에 털어 넣는다.
여섯 시간마다
시간을 잘 지켜
먹으면 낫는다.
지난 삼동
고뿔 걸려 드러눕지 않고
꽃과 와락 쏟아지는
새 봄을 맞았다.
구순九旬인 내게
타이레놀은
고맙고 좋은 벗이다.
<이경주 일맥서숙 숙사 애난데일, V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