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삶 살아낸 어른 9명의 인생사 담아
2018-04-10 (화) 12:00:00
이정은 기자
예수의 가르침을 말로만 따르지 않고 생활 속에서 온 몸을 바쳐 실천하며 살다간 앞 세대의 이야기를 다룬 신앙서적이 출판됐다.
‘예수의 삶을 살아낸 어른들의 이야기’란 부제가 붙은 ‘사랑하며 춤추라(사진․신앙과지성사 출판)’는 믿음의 고백을 몸으로 실천하며 성육신적인 삶을 살았던 9명의 인생사가 360여쪽에 걸쳐 실려 있다.
7일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공개된 이 책에 실린 인물은 ▲예수원 설립자 대천덕 신부 ▲한국의 슈바이처 장기려 박사 ▲풀무원 창업주 원경선 원장 ▲가나안농군학교 설립자 김용기 장로 ▲광주 YWCA의 조아라 명예회장 ▲가난한 민중의 어머니 나애시덕 선교사 ▲난지도의 성자 황광은 목사 ▲슬프지만 아름다운 글쟁이 동화작가 권정생 ▲한국의 프란체스코 이현필 등 9명이다.
각 인물별로 해당 인물의 가족이나 가장 가까운 지인 등이 집필에 공동 참여했고 후러싱제일교회의 김정호 담임목사는 장인인 황광은 목사에 대한 글을 다뤘다.
김정호 목사는 9명의 필자를 대표해 실은 머리글에서 “오늘 우리 사회와 교회, 나아가 나라와 민족은 고난의 역사를 믿음으로 이겨낸 우리들의 ‘위대한 세대’가 있어 가능했다”며 “우리는 오랫동안 ‘어른의 부재’를 말해왔다. 우리 스스로가 어른 노릇을 제대로 못한다면 자라나는 세대에게 그 어른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고 집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민족 고난의 시대를 거치면서도 하나님과 교회,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며 예수의 삶을 살아낸 분들의 이야기가 많은 남녀노소에게 삶과 신앙의 활력소가 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은 미래세대에게 ‘책 속의 길’을 권장하는 모임이자 출판사 ‘신앙과지성사’의 북클럽인 ‘책이좋은사람들’이 ‘신학생 필독서 100권’과 ‘왜 눈떠야 할까, 신앙을 축제로 이끄는 열여섯 마당’에 이어 펴낸 세 번째 기획물이기도 하다.
책 구입 문의는 후러싱제일교회(718-939-8599)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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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