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회 앰배서더 컨퍼런스…5월28∼30일 뉴욕센트럴교회
▶ 한인 1.5·2세 목회자 육성 지원 다민족 사역 도움

정민철(뒷줄 가운데) 목사를 비롯한 한인 1세부터 1.5․2세 목회자들이 5월로 다가온 제2회 앰배서더 컨퍼런스를 앞두고 28일 한인들의 관심과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다인종 강사진 초청·세대 초월 한인 목회자 네트웍 구축
“한인 1.5․2세 목회자를 육성하고 지원해 다민족 사역을 펼치게 함으로써 뉴욕에서 세계를 향해 복음을 외치는 것이 바로 한인 이민교회가 나아갈 길이자 하나님이 주신 사명입니다.”
한인 이민교회의 목회 방향성을 고민하며 세대와 인종 및 교단을 초월해 지난해 처음 뉴욕에서 열린 ‘앰배서더 컨퍼런스(Ambassadors Conference)’가 5월 말 제2회 행사<본보 2월23일자 A14면>를 앞두고 한인사회와 교계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비전을 품고 컨퍼런스를 준비해 온 정민철 목사(뉴하트선교교회 담임)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 이민교회가 앞날의 소망이 필요하다는 확신으로 두 번째 행사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민교회와 다음세대가 앞날의 소망을 가지려면 반드시 사명과 방향이 필요하며 그러자면 서로 하나 되어 협력해야 하고 그래야 앞으로 나갈 힘이 생긴다”며 행사 개최의 목적과 필요성을 설명했다.
지역 일원 한인교회의 2세 목회자들과 자리한 정 목사는 “지금의 뉴욕은 1세기 로마 시절의 고린도와 너무나 비슷하다. 당대 최고의 세계적인 도시였고 다민족이었으며 모든 면에서 가장 발달됐지만 동시에 가장 문란했다”며 “제2차 전도여행을 떠난 사도 바울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의 말씀을 올해 주제로 택한 이유도 여기 있다”고 말했다.
올해 주제는 ‘침묵하지 말고 말하라: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사도행전 18:9~10)’이다.
정 목사는 “수많은 목회자들이 외부의 압력과 핍박에 두려워하며 목회의 목적을 잃어가고 있다”며 “컨퍼런스를 통해 ‘예수만이 진짜 구원’이라는 확실한 메시지를 전하고 특히 1세와 1.5․2세 한인들이 복음 전파의 사명을 깨우치는 하나의 운동(Movement)으로 이어지길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민족의 미국 이민도 미국과 세계 복음화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정 목사는 “예루살렘교회가 하나의 썩은 밀알이 되어 안디옥교회와 같은 사람들을 키워낸 것처럼 한인 1세들이 2세 목회자를 돌보고 양육한다면 이민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이민교회도 되살아나고 2세 목회의 방향도 확실해진다”고 강조했다.
컨퍼런스에는 미국의 주요 신학대학원 총장부터 손꼽히는 교계 지도자까지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지닌 강사진이 대거 초청됐다. 2세들이 떠나가는 한인교회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자메이카 이민교회 사례 및 극복방법 소개와 전도세미나, 강의, 소그룹 토론이 이어지며 세대를 초월한 한인 목회자 네트웍도 구축한다.
제2회 앰배서더 컨퍼런스는 5월28일부터 30일까지 롱아일랜드 올드 웨스트베리(154 Old Westbury Rd)에 있는 뉴욕센트럴교회(담임목사 김재열)에서 열리며 1세와 2세 목회자와 평신도지도자 및 관심 있는 일반 한인은 물론 타인종의 참석도 환영한다. 등록비는 100달러이고 숙박도 무료 제공한다.
문의 516-765-6982 www.AmbassadorsConferenc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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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