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입장료 25달러’

2018-01-05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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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요커 외 ‘권장요금’폐지

세계 3대 박물관의 하나로 꼽히는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이 뉴요커를 제외한 관람객들로부터 25달러의 정액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

기존에도 성인 25달러, 고령자 17달러, 학생 12달러 등 권장요금이 있었지만 이는 의무가 아닌 권장 사항이었으며 관람객들은 기부금 형태로 낼 수 있는 만큼만 내왔다.

메트로폴리탄박물관 측은 뉴욕에 거주하지 않는 관람객들에 대해 오는 3월 1일부터 25달러의 정액 입장료를 받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다만 뉴욕주에 거주하는 뉴요커와 인근 뉴저지, 코네티컷주의 학생들, 12세 미만 어린이들에 대해서는 기존대로 ‘권장요금’ 체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이 같은 입장료 변경은 연간 3억500만 달러에 달하는 운영비 압박 때문이다. 권장 입장료를 100% 내는 관람객의 비율이 지난 2004년 63%에서 지난해에는 17%로 떨어졌다.

이번 입장료 변경은 연간 700만 명에 달하는 관람객 가운데 약 31%에게 영향을 미치고 연간 500만~1,100만 달러의 추가 관람료 수익이 생길 것으로 박물관 측은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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