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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언, 석탄재 영구 매장 추진

2017-12-08 (금)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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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백만톤 석탄재를 땅에 묻겠다고?”

▶ VA 덤프리스에…환경단체들, 중금속 오염 우려 강력 반발

전력 공급사인 도미니언 버지니아 파워(Dominion Virginia Power)가 수 백만 톤의 석탄재(Coal ash)를 영구 매장하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석탄재(Coal ash)는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미분탄 (微粉炭)을 연소 후 부산물을 말하는 것으로 다량의 중금속이 포함돼 있다.

지역언론이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도미니언 파워는 주 수도국(State Water Commission)에 석탄재 처리 관련 연방법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 중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주 의회는 지난 4월 주 전역의 석탄재 매립장 관련 도미니언 파워사가 영구매립 추진 계획을 내년 5월까지 중단하도록 법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환경단체에 따르면 도미니언 파워는 현재 덤프리스 지역을 포함한 주 전역 4곳의 매립지에 총 3,000만톤에 달하는 석탄재를 보유하고 있고 이곳에서 흘러나온 중급속이 지하수로와 연결되면서 심각한 수질오염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환경단체인 포토맥 리버키퍼는 공식 발표를 통해 “새로 선출된 랠프 노담 주지사와 의회가 적극 나서 석탄재 처리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야 할 것”이라며 “이 폐기물들이 장기간 환경에 영향을 미칠 결과를 생각한다면 정부가 주민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도미니언사의 석탄재 처리중단법을 발의해 통과시킨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스캇 서오 주상원 위원은 “다가오는 의회 회기에 이 문제와 관련 석탄재를 재사용 하는 방안을 담은 법안을 발의 할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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