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운전 “11·12월이 가장 위험”
2017-11-16 (목)
박지영 기자
서머타임이 해지되고 수면패턴이 바뀌는 11-12월이 졸음운전에 가장 위험한 기간이라며 운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전미자동차협회(AAA)는 “시간은 같으나 실질적으로 퇴근시간이 한시간 정도 늦어지는 서머타임 해제로 초기동안 졸음운전을 겪는 운전자들이 급격히 늘어난다”면서 “워싱턴 지역의 11, 12월 추돌 및 보행자 교통사고가 늘어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전미자동차협회 2016년도 보고서에 따르면 7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한 운전자들의 자동차사고 발생 비율은 두 배이상 늘어난다. 또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 전체 교통사고의 20%는 졸음운전으로 발생했다. 매년 졸음운전으로 평균 32만8,00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6,400여명이 사망하고, 부상 건수도 10만9,000여건에 달하고 있다고 집계했다.
또 전국고속도로안전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졸음운전으로 인해 한 해 1,090억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11일을 기준으로 최근 30일간 워싱턴 지역에서는 교통사고로 4명의 보행자가 발생했다. 또 지난 2015년 11월중 워싱턴 지역 전체 교통사고 건수는 550건으로 1년 중 가장 높은 발생건수를 기록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졸음운전이 사고발생률을 크게 높여 자칫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실제로 졸음운전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고 건수가 미국에서 연간 32만여건에 달하고 있으나 음주운전과 비교해 그 위험성이 덜 부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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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