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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나사스, 요식업 쓰레기 처리 골머리

2017-11-16 (목)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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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당마다 시간당 10파운드씩 건물·도로에 쌓여

버지니아 매나사스 시가 각 식당들이 배출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오래 전 구획된 매나사스시 내 많은 건물과 상업지구들이 대형 쓰레기통인 덤스터(dumpster)가 설치되도록 설계되지 않아 매시간 쏟아지는 음식 쓰레기들이 건물과 도로에 쌓여가고 있다.

현재 이 곳에 위치한 소규모 상점들과 레스토랑은 자체 사용하는 쓰레기통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배출되는 쓰레기들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
매나사스 시의 모니카 보에링거 재활용·폐기물 코디네이터는 “매나사스 시내의 각 식당에서 시간당 평균 10파운드의 쓰레기들이 배출되고 손님이 몰리는 저녁시간에는 이보다 더 많은 쓰레기들 쌓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 당국은 쓰레기 용역업체를 고용해 주 2회 수거하고 있고 모든 비즈니스 업체들에 서비스 비용을 부과하고 있지만 지역 요식업계에서는 주 2회로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고 수거 주기가 더 잦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 의회는 13일 고체 폐자원(Solid Waste)관련 법안 변경을 승인하고 쓰레기 분리수거 범위를 비즈니스에서 전 영역으로 확장하는 한편, 무단 쓰레기 투기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 처벌하기로 했다. 또한 시 의회는 관계부처에 각 비즈니스들이 추가 비용을 부담하지 않고 쓰레기들을 자주 처리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타당성 평가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결과에 따라 이르면 내년 봄부터 새로운 시행 안이 적용된다.
이번 법안 변경으로 소파와 가구, 메트리스, TV등 대형 화물 처리 방치시간이 종전 '10일 내’에서 ‘24시간 이상’으로 변경됐고, 위반할 경우 해당 부지나 건물의 소유자가 벌금을 물게 된다.
덤스터 요청이나 쓰레기 처리 문의는 시 재활용·폐기물처(703-257-4429)로 문의하면 된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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