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대머리 독수리’ 수은중독에 6마리 목숨 잃어
2017-11-05 (일)
박진영 기자
1782년부터 미국의 국조(國鳥)로 지정된 대머리 독수리(Bald Eagle) 6마리가 버지니아에서 수은중독으로 죽음을 당해 당국이 대책마련에 나섰다.
와일드라이프 앤 네이처 3일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야생센터’에 올 한해 입원한 43명의 대머리 독수리 중 29마리가 수은 중독 증상을 보였고 이 중 6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당국은 독수리들이 수은을 포함한 총탄에 죽은 사슴 등 야생동물의 사체를 먹어 수은이 체내에 쌓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대략 독수리는 체내에 쌀 한톨 정도의 수은이 쌓이면 사망한다.
<박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