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 고속열차 노선 어디로?
2017-10-20 (금)
강진우 기자
▶ ‘DC-볼티모어-뉴욕’ 최적 구간 선정 가시화
워싱턴 DC부터 뉴욕까지 동부 일대를 일일 생활권대로 묶는 초고속 자기부상열차(Superconduction Levitation)에 대한 최적 노선 선정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보위 주립대학(Bowie State University)이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아 제출한 ‘동부지역 자기부상열차 노선의 환경 적합평가연구서’에 따르면 워싱턴 DC부터 뉴욕을 잇는 열차 구간의 적합지로 3개 노선이 선정 됐고, 이 노선들에는 모두 볼티모어의 BWI 공항이 승·하차 구간으로 포함됐다.
적합성 평가를 받은 3개 노선 중 2개 노선은 볼티모어-워싱턴 파크웨이(295번) 방향으로, 1개 노선은 전미철도여객수송공사(Amtrak)의 기존 DC-볼티모어 철도노선 구간을 평행해 초고속 자기부상 철도 노선 건설이 추천됐다.
브래들리 스미스 메릴랜드주 교통부 장관은 “이번 평가서에서 제시된 3개 노선에는 워싱턴 DC부터 볼티모어 BWI 공항이 정차 구간으로 선정이 됐고 대략 15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운행은 과밀지역의 인구분산과 함께 지역 경제성장의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주민들은 일반 대중교통도 아닌 고가의 비용이 책정될 자기부상열차 사업에 대한 무용론을 주장하고 있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초고속 자기부상열차사업 시행업체들이 2019년 중반까지 연방정부로부터 노선확정에 대한 승인을 받게 되면 2019년 말부터는 디자인과 구간 건설사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초고속 자기부상열차 사업은 지난 2014년 워싱턴 고속철도 법인(Washington Rapid Rail LLC)이 메릴랜드주 공공 서비스 위원회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서 일본중앙철도사가 일본정부가 개발한 자기부상열차(Maglev)의 도입에 따르는 라이센스 비용 등을 일체 청구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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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