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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워싱턴서 ‘추락 행진’

2017-10-15 (일)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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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9월까지 DC 12.5%·VA 6.6%·MD 5.1% 감소

워싱턴 일원의 지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난 9개월간 지속적인 감소율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모닝 컨설트가 10일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는 지난 1월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29.9%에서 출발해 9월에는 17.4%로 12.5% 포인트가 더 감소했다.

워싱턴 DC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임(disapproval)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들도 1월에는 61.2%로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더니 9월에도 77.7%로 16.5% 포인트가 더 증가해 여전히 전국서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버지니아주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1월 48.8%에서 9월에는 6.6% 포인트가 감소한 42.2%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불신임한다고 응답한 유권자들도 1월에는 40.6%에서 9월에는 52.9%로 12.3% 포인트 늘어났다.

메릴랜드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1월 38.3%에서 9월에는 33.2%로 5.1% 포인트 하락했고 불신임도는 1월 50.7%로 전국서 세 번째로 높았고, 9월은 61.9%로 11.2%포인트 상승해 전국서 5번째 수준을 보였다.

지난달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주는 와이오밍으로 60.5%였고 이어 웨스트버지니아(59.5%), 알래스카(59.1%), 루이지애나(57.1%), 오클라호마(55.8%), 아이다호(54.5%)의 순서를 보였다.

지역언론들은 이번 설문조사결과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미국 대선에 대한 러시아 개입조사와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증언, 버지니아주의 샬롯츠빌에서 발생한 폭력사태 및 오바마케어 폐지 발표가 진행된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큰 폭의 감소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설문조사는 지난 대선에서 유권자 등록을 한 전국 47만2,032명을 대상으로 1월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진행됐다.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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