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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을 노숙자 보호소로?

2017-10-10 (화)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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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숙자단체, 랜드막몰 Macy’s 임시보호소 추진 논란

재개발을 앞두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지역 랜드막몰의 메이시스(Macy’s) 백화점 건물이 약 2년간 임시 노숙자 보호소로 사용된다는 계획이 나와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노숙자 보호단체 ‘카펜터스 셸터’ 측은 알렉산드리아 올드타운시에서 운영하는 노숙자 보호소의 확장공사를 진행 중이며 랜드마크몰 재개발을 진행 중인 하워드 휴즈사와 협의 중이다.

‘카펜터스 셸터’측은 60명의 장기 거주자와 30명의 단기 거주자를 겨울동안 보호할 곳을 물색중이다. 한관계자는 “화장실 등이 완비된 상태로 공동화 상태인 랜드마크몰 내 메이시스 빌딩이 창고건물보다 여러모로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일부 주민들은 블로그 등을 통해 반대의견을 주장하고 있다. 한 주민은 “텅비어 을씨년스러워진 랜드마크몰이 더욱 황폐화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다른 익명의 주민은 “재개발을 앞두고 노숙자 보호소가 들어서는 등 일대가 우범지대가 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쇼핑센터 랜드마크몰의 재개발 사업은 올해 초 하워드 휴즈사가 재개발 부지내에 남아있던 11.4 에이커 규모의 메이시스(Macy’s) 건물 및 주차시설을 매입해 최종적으로 몰을 폐쇄하며 본격화 됐다.
개발사측은 이 곳을 모던한 주상복합 도심지로 가꿔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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