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한해 VA 4.5%·MD 3.8% 성장전망
▶ 한식업계는 부진…MD 우미가든 폐업
버지니아와 메릴랜드 요식업계가 올 한해 각각 4.5%, 3.8% 성장하며 지역경제를 이끌 견인산업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미레스토랑협회(NAR)가 최근 공개한 ‘요식업계 전망’(Restaurant Industry Outlook) 자료에 따르면 버지니아에는 현재 총 1만4,859개의 요식업 업소가 있다. 이들 업소를 통해 올해 총 168억3076만 달러의 판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는 2016년도의 161억159만 달러보다 4.5% 성장한 액수다. 특히 이 같은 판매증가에 힘입어 현재 36만7800명인 업계 종사자 숫자는 10년 후인 2027년까지 10.3% 증가해 40만57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메릴랜드의 경우 전체 요식업 업소 숫자는 총 1만1,100개다. 2016년도 116억3,756만 달러의 총 판매액은 2017년도에 120억8,399만 달러로 3.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체업계 종사자는 25만200명으로 10년 후에는 9.0% 증가해 22만600여명이 요식업계에서 일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버지니아와 메릴랜드의 인구대비 요식업계 종사자수는 각각 1.2%로 전체 주민소득의 1.7%, 2.2%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식업 성장세가 눈에 띄는 워싱턴 DC의 총 레스토랑수는 2,233개로 올 한해 20억 달러의 매출이 기대된다. 업계종사자도 6만3,400명에 달한다. 그러나 향후 10년간 성장 전망은 6.0%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연방하원 선거구를 기준으로 한 이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지역에서 한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는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10선거구(연방하원의원 바바라 캄스탁·공화)와 제11선거구(연방하원의원 제리 코널리·민주)에는 한인 요식업소 포함 각각 1656개, 1245개의 업소가 영업 중이며 종사자 수는 3만1,861명, 2만3,94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요식업계는 올해 전년대비 4.3% 판매 증가가 예상됐다.
2017년 한해동안 예상되는 요식업계의 전국 총 판매액은 약 7,990억달러로 지난 2010년 5,867억달러보다 36%나 증가해 경제 활성화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란 기대다.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 한인 요식업계는 주류 요식업계와 달리 개점과 폐점이 반복되며 답보상태에 빠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류를 등에 업고 대형 자본으로 개업하는 프렌차이즈 및 퓨전 음식점은 인기를 얻고 있으나, 오랜기간 영업해온 한식당 등은 매출이 줄어가고 있다. 지난달에는 메릴랜드 위튼 지역에서 오랫동안 영업하던 대형 한식당 ‘우미가든’이 영업부진 등의 이유로 문을 닫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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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