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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 VA 와인산업 여성파워 ‘두각’

2017-10-04 (수)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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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매출 14억 달러…여성 수석 생산자 증가

급성장하고 있는 버지니아 와인 산업에 여성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역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4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버지니아 와인생산 총액에서 특히 여성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었다. 멜레인 나톨리는 “은퇴 후 와인생산농장을 열고 싶은 꿈을 갖고 있었지만 물리치료사 직업으로 은퇴 후 꿈을 이룰 재력이 없다고 인식해, 과감히 전직했다”고 와인업계 입문기절을 회상했다. 2009년 리스버그 소재 와인생산농장에 인턴으로 입사한 나톨리는 포도농사와 와인생산을 꼼꼼히 배우며 미래를 준비했다. 현재 나톨리는 미들버그 소재 ‘카나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생산자로 근무하는 발돋움을 이뤘다.

또한 2017년 국제여성 와인대회에서 ‘올해의 여성 와인생산자’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나톨리와 함께 점점 더 많은 여성 와인 생산자들이 버지니아 와인산업 현장에서 성장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에만 10명의 여성이 지역 와이너리의 수석 와인생산자 및 차석 생산자로 근무하고 있다. 샬롯츠빌 ‘블렌하임 와이너리’의 경우 여성들로만 구성된 생산팀이 와인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또 블루몬트 지역 ‘트윈 오크 태번’의 도나 에버스 여성 사장은 1999년 와인농장을 시작한 이래 생산량을 35갤런에서 2,500갤런으로 늘리며 버지니아주 와인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백인 남성 위주였던 버지니아주 와인산업이 와인소비자층의 확대와 판매 증대로 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여성과 소수계의 와인산업 진출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와인생산 관련학과가 있는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캠퍼스의 경우 2015년도 졸업생 중 절반이 여성이었다. 1987년 매들린 트리폰이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마스터 소믈리에로 선정된 후 국내 여성 마스터 소믈리에는 23명으로 증가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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