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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론 블로바 ‘B’·페니 그로스 ‘D’

2017-09-29 (금)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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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차별 극복하기 위한 노력 평가

▶ NAACP, 페어팩스카운티 수퍼바이저들 성적 매겨

미국에서 가장 오랜 역사의 흑인인권단체인 전미유색인종지위향상협회(NAACP) 버지니아 페어팩스지부가 인종차별 극복 노력에 대한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의 성적을 평가해 최근 발표했다.

최고 점수를 받은 이는 수퍼바이저회 섀론 불로바 의장과 헌터 밀 디스트릭트 캐서린 허진슨 수퍼바이저로 B를 받았다. 이와 반대로 메이슨 디스트릭트의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와 스프링필드 디스트릭트의 펫 해리티 수퍼바이저는 최하 점수인 D+와 D를 받았다.

평가서에는 페니 그로스 수퍼바이저에게 최하점을 부과한 이유로 “가장 중요한 형사 사법에 관한 문제 발생시 적당히 얼버무리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며 “경찰국의 불평등한 조사 사례를 확인하고자 조직한 특별위원회가 채택한 권고사항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도 대체로 조건을 달았고, 일부 조건에서는 흑인에 대한 백인 특유의 고정관념이 느껴졌다”고 적시했다.


브래덕 스트릭트의 존 쿡, 마운트 버논 디스트릭트의 스토크 수퍼바이저는 각각 C+를, 존 파우스트(드레인스빌)와 제프리 맥케이(리), 린다 스마이스(프로비던스) 수퍼바이저는 모두 C를 받았다.
또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 에드 로슬러 국장은 B라는 높은 평가를 받아 관심을 모았다.

한편 협회가 공개한 평가서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발생한 공권력 발동 사건 중 47%는 흑인들과 관련됐다. 2013년부터 카운티 경찰국에 소속된 소수계 요원은 15%에 불과했다. 그러나 바디카메라 사용 등 카운티 경찰국의 인권향상 노력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협회는 페어팩스 카운티 흑인 인구가 8%에 불과한 반면 33%의 수감자가 흑인이라는 점에서 표적수사와 흑인에 대한 공권력의 차별의식이 존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협회 측은 계몽활동 등을 통해 흑인 인권향상과 사법부의 의식 개혁을 주문했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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