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덜레스·레이건·BWI 공항에 주민 불만신고 급증
워싱턴 일원의 국제공항들에 이착륙하는 항공기들의 소음으로 불편을 겪는 주민들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버지니아에 위치한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과 DC의 레이건 공항의 경우 소음신고와 관련해 2015년에는 8,760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지난해 3만6,653건으로 급증했다.
또 일반 서비스를 포함한 불편신고는 2015년에 1만여건이 못 미치다 2016년에는 4만2,683건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볼티모어-워싱턴 국제공항(BWI)도 상황은 마찬가지.
BWI는 지난 2015년부터 항공사를 비롯해 신규 노선 운항이 증가하면서 2014년 850건의 불편신고가 1,850건으로 증가하더니 2016년에는 2,700여건에 달했다.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항공국(MWAA)은 소음의 문제가 되는 항공노선을 새롭게 변경했지만 전국적으로 항공기 운항량이 증가하면서 늦은 밤까지 항공기들의 이착륙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라고 밝히고 있다.
지역언론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은 MWAA를 상대로 수년간 밤잠을 설쳐 두통과 정신적 고통을 호소해 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개선된 것조차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한편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항로조정 등의 요청이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연방항공국(FAA)을 고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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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