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업그레이드에 거액 투자”
2017-09-12 (화)
박광덕 기자
메트로 전철이 시설 노후화로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서 승객들에게 큰 불안감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메릴랜드 주정부가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조건부로 거액을 먼저 내놓겠다는 제안을 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래리 호건 주지사는 지난 11일 버지니아와 워싱턴DC, 연방 정부가 메트로 시설 업그레이드를 위해 자금을 매칭시킬 경우 향후 4년간 5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동안 메릴랜드와 버지니아, 워싱턴DC 정부들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입장에는 의견일치를 봤으나 각자 출연할 분담금에 대해서 합의하지 못해 난항을 겪어왔다.
이번 호건 주지사의 이같은 발표는 불과 2주전만 해도 추가 투자는 없을 것이라는 당초 입장에서 완전히 바뀐 것으로, 메릴랜드가 부담해야 할 추가적인 몫을 기꺼이 감당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호건 주지사는 이날 발표문에서 “메트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는 매우 긴급한 사항”이라며 “현재 메트로의 위기를 고려할 경우 메릴랜드 주정부는 버지니아와 DC, 연방 정부가 기꺼이 자신들의 몫을 부담할 경우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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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