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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라우든카운티 도로문제‘심각’

2017-09-10 (일)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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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구증가 속도에 도로증설 못따라가

버지니아 라우든 카운티의 열악한 도로환경이 지역성장을 방해하는 최대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국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로 수년간 선정된 라우든 카운티는 워싱턴 지역에서 가장 급속히 발전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카운티 정부가 책임지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의 속도를 따라잡지 못해 교통체증 증가와 주민들의 불편을 급증시키고 있다.

맷 레토뉴 수퍼바이저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카운티를 가로지르도록 계획된 파크웨이조차 건설지체 구간이 많아 역할을 못하고 있다”며 “급성장 지역이 동반하는 일종의 성장통”이라고 지적했다.


타지역에서 라우든 카운티로 이사온 주민들은 새로 형성된 주거 타운에 제대로 연결도로가 없어 최대 수마일의 비포장도로를 운전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전문가들은 수년전까지 저개발 상태였던 라우든 카운티의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한 시공사들이 자신들의 계획구간까지만 도로를 놓았을 뿐, 카운티가 장기적인 도로인프라 확충계획을 실행하지 못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또 9만명에 달하는 덜레스 북부와 남부 지역의 인구를 카운티 정부가 전혀 예상치 못한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카운티는 도로건설을 위한 재원을 확충해 50번 도로와 사우스 라이딩 지역을 연결하는 톨 세달 파크웨이, 랜스다운 지역과 라우든 카운티 파크웨이를 연결하는 클레이본 파크웨이 등의 도로확충 프로젝트를 조속히 시행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라우든 카운티 옥스 로드와 파크웨이를 연결하는 교차로 및 1마일 도로가 개통됐다. 이로써 운전자들은 사우스 라이딩 지역의 브래덕 로드에서 50번 도로를 지나 애쉬번 지역과 7번 도로까지 한번에 도달할 수 있게 됐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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