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지난달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 남용을 막기 위한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한 가운데 한인들이 몰려사는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에서도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페어팩스 카운티에서 2015년 한해동안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는 60명이었던 것이 지난해는 80명으로 20명이나 증가했고 간접적으로 숨진 경우도 20건이 넘는 등 100명 이상이 오피오이드와 관련해 숨졌다.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으로 지난해 1월부터 9개월간 카운티내 병원 응급실로 실려온 건수는 369건이었다.
버지니아주 전체에서는 지난해 마약 과다복용으로 사망한 사람은 1,400명이 넘었고 이중 헤로인과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는 1,133명이었다.
또 응급실에서 치료받은 과다복용자는 1만명이 넘었다.
한편 오피오이드 성분은 모르핀, 옥시코딘, 하이드로코돈, 트래마돌, 펜타닐, 메타돈 등 여러 진통제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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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