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메릴랜드에서 사상 최초로 합법적인 의료용 마리화나 사업자 면허가 발급된 가운데 첫 작물들이 개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자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메릴랜드에서 4년전 치료용 마리화나 합법화 시킨 후 이를 재배, 가공, 판매할 수 있는 업체는 총 19곳에 이른다.
이중 첫 작물은 엄중하게 보안된 시설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앞으로 수개월 내 수확을 한 뒤 품질 검사를 거쳐 오일과 크림, 캡슐 등으로 가공 처리된 후 환자들에게 판매된다.
마리화나 재배 허가를 받은 업체는 앤아룬델 카운티에 있는 ‘포워드그로(ForwardGro)’와 볼티모어의 큐리오 웰니스 등 2개이며, 이들 업체의 작물을 구입해 가공된 제품을 팔게 될 업체는 약 100개에 이른다.
판매 업체들은 본격적인 영업에 앞서 직원들에 대한 신원 조회와 최종 점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판매는 내년 봄경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릴랜드에서 치료용 마리화나를 구입하겠다고 등록한 사람은 약 1만3,000명, 병원 등 헬스 케어 업체는 428개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 2014년 만성질병 등을 겪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사의 추천이 있을 경우 마리화나 처방을 허용하는 법안이 승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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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