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건강이 우선이다

2017-05-18 (목) 10:35:48 김규정 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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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이 병원에서 간이식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누워 있다. 아무 것도 제대로 먹지 못하고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그 좋던 얼굴이 말이 아니다. 언제 다시 회복돼서 함께 커피도 마시고 놀러도 같이 가고 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 그저 빨리 회복되기를 바라며 기도만 할 뿐이다.

이 분은 이민 와서 정말 열심히 살아 돈도 많이 벌고 아이들도 잘 키우고 지금은 아무 걱정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건강을 잃고 병원에 누워있는 것을 보니 건강만큼 소중한 게 없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된다. 우스개 소리로 누군가 60이 넘으면 누구나 학벌 좋고 잘 생기고 돈 많고 잘 나가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건강이 우선’이라고 했다. 사실인 것 같다.

<김규정 뉴저지 포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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