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굴 조심하세요”
2017-03-29 (수) 02:12:56
시애틀지역에서 생굴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호소하는 주민들이 잇따라 보건 당국이 주의보를 내렸다. 특히 식중독 증세와 비슷한 노로바이러스 감염 증세를 호소한 주민 가운데 일부는 시애틀 한인 식당에서 생굴을 먹었던 것으로 나타나 한인들도 각별한 주의가 당부된다.
시애틀ㆍ킹카운티 보건국은 올 1월 10일부터 지난 20일 사이 시애틀지역에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세를 보인 환자가 모두 39명에 달해 이들의 감염 경로를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운티보건국은 “테스트를 통해 최종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증세가 노로바이러스를 의심케하며 원인은 생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한 환자는 지난 2월17일 시애틀 다운타운 한인식당인 기린식당에서 굴을 먹었으며 2명의 환자는 지난 12일 챈들러스 크랩 하우스에서 생굴을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에 신고를 하지 않았지만 레드몬드에 사는 한인 M씨도 지난 28일 밤 벨뷰 다운타운 레스토랑에서 생굴을 2개 먹었는데 귀가 후 심한 구토증세를 보였다고 본보에 알려왔다.
워싱턴주 보건 당국은 굴에서 독성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사미시 베이의 굴 채취를 중단했다며 가능하면 생굴을 먹지 말고 익혀 먹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