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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 기념 교육센터 건립 탄력받나

2017-02-24 (금)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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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만불 현금 기부 받아

워싱턴 DC의 베트남전 참전 기념 공원 지하에 대규모 교육 센터 건립이 추진 중인 가운데 한 단체가 교육 센터 건립을 위해 거액을 기부해 건립 전망을 밝게 했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교육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인 베트남전 메모리얼 펀드는 최근 민간 자선 단체인 ‘릴리 인다우먼트’(Lilly Endowment)로부터 단일 기부금으로는 37년 역사상 최대액수인 1,000만 달러를 단 1회만에 현금으로 받게 됐다.

이 펀드는 지난 2003년부터 베트남전 기념 공원내 지하에 교육 센터 건립을 위해 1억3,000만달러를 목표로 기금을 모금해 왔는데, 이번 기부금까지 합칠 경우 모금액은 4,250만달러가 된다.

릴리 인다우먼트는 인디애나폴리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미국 내 최대 민간 자선단체로 자산은 약 100억 달러에 달한다.


한편 베트남전 참전 기념 교육 센터는 당초 8,500만 달러를 투입해 2014년을 개관 목표로 추진되어 오다 기금 모금이 차질을 빚으면서 그동안 착공이 지연돼 왔다.

교육 센터는 2만5,000 스퀘어 피트 규모로 지어지게 되며 기념공원에 이름이 적힌 5만8,000명의 참전용사 얼굴이 벽면에 새겨지고 수 천 점의 베트남전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워싱턴 한인 사회에서도 베트남참전 전우회를 중심으로 기금 모금에 동참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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