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4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자신의 초상화 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달로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제8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초상화가 14일 뉴욕 유엔본부에 걸렸다.
유엔본부 사무국 1층 로비, 역대 사무총장들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는 벽에 반 총장의 초상화가 이날 함께 걸렸다.
제7대 총장인 코피 아난 전 총장의 바로 옆자리다.
유엔은 반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오전 공식 제막식을 했다.
반 총장과 부인 유순택 여사는 유엔 직원들 및 각국 외교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초상화에 드리워진 푸른 천을 끌어내렸다.
이 초상화는 이원희 화백 그려 반 총장에게 기증한 것이라고 유엔 주재 한국대표부는 설명했다.
그림은 유엔 사무총장 집무실에서 푸른색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으로 한 속을 지구본 위에 얹고 있는 반 총장의 모습을 담았다. 파랑은 유엔의 상징색이다.
반 총장은 인사말에서 "이 갤러리에서 전임 총장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실제 자신보다 젊고 인물이 좋게 그려졌다며 이 화백에게도 '조크'를 건넸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특별회의를 열어 세계 평화, 안보, 개발에 대한 반 총장의 기여와 국제 현안 해결에 대한 공적에 감사를 표시하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