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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카/페]FDA “남성호르몬 보충제, 심근경색·불임 부작용”

2016-11-01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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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식품의약국(FDA)이 남성호르몬 보충제의 위험성에 대해 강력하게 경고하고 나섰다.

FDA는 지난해에도 테스토스테론이나 아나볼릭 안드로제닉 스테로이드(AAS)가 심근경색, 인성 변화, 불임 등 부작용이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FDA는 그런데도 테스토스테론의 합성 약물이 여전히 광범위하게 남용되고 있어 추가로 보고된 심각한 부작용들을 포함해 관련 경고를 강화한다고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FDA는 애초 모든 처방용 테스토스테론 등 남성호르몬 보충제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고환 손상 환자를 비롯한 특정한 의학적 상태 때문에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거나 수치가 매우 낮은 경우에 치료용으로 허가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테스토스테론과 다른 AAS 약물들이 운동선수와 보디빌더를 비롯해 성인은 물론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일반 남성들에게도 남용되고 있어 경고를 강화하고 이를 약품 설명서 내용에 기재토록 조처를 한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한국 등 여러 나라에서 현재 근육강화나 정력 증가, 또는 정력감퇴 개선용으로 테스토스테론 캡슐, 겔, 주사제 등이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테스토스테론 남용의 주요 부작용은 심근경색, 심부전, 뇌졸중, 우울증, 적대감, 공격성, 간 독성, 남성 불임 등이다. 약을 끊을 때도 금단증상으로 우울증, 피로감, 과도한 흥분, 식욕부진, 성욕 감퇴,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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