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BC 북쪽 오지 수련원서 절벽에서 떨어져
교환학생으로 아이다호주에 와있던 한국 고등학생이 캐나다 밴쿠버BC로 여름캠프를 갔다가 추락사했다.
지난 14일 현지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이다호주 한 고교에서 교환학생으로 재학중이던 이한우(16)군이 지난 8일 밴쿠버에서 북쪽으로 100마일가량 떨어진 선샤인 코스트 인근 기독교 수련원 여름 캠프에 참가 중 변을 당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군은 이날 수련원 인근에서 친구들과 배구를 하던 중 공을 뒤쫓아 가다가 절벽에서 말리부 강물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이군 친구 여러명이 이군이 추락하는 순간을 목격했으나 손을 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련원은 산과 숲, 강으로 둘러싸여 배나 비행기로만 접근할 수 있는 오지여서 당초 이군이 수영을 한다며 강물에 뛰어들었다 변을 당한 것으로 잘못 알려졌었다. 캐나다 국립경찰(RCMP)과 군 구조팀은 인근 강물에 대한 수색작업을 벌여 사고 발생 3일만인 지난 10일 이군의 시신을 발견했다.
이군의 친척은“한우가 친구 14명과 함께 지난 4일 수련원에 투숙했다”며 “신앙심을 다지고 교제를 위한 캠프에 참가했다가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사고 소식을 전해 듣고 한국에서 온 이군 가족은 한국경찰과 영사관 관계자 2명과 함께 현장에 도착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