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샌타애나 시의회 “현행유지·LGBT 위원회 구성하라”

2016-05-19 (목) 10: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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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계약만기 샌타애나 교도소·이민국

산타애나 시의회는 17일 찬반 지지자들이 단식투쟁까지 불사하는 가운데 2020년이 만기인 이민국과 샌타애나 교도소와의 계약을 조기 파기도, 연장도 않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샌타애나 교도소는 200명의 이민국 수감자들을 수용하도록 되어 있는데 이민국은 게이, 양성애자, 트랜스젠더 수감자들을 위한 침대를 128개까지 보장하고 이민국 수감자 수를 200명에서 300명으로 늘리겠다며 계약 연장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민단체들과 서류미비 LGBT 옹호자들은 시설 개선도 좋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이민 신분이 불확실하다 해서 청문회 기간에 서류미비자들을 수감하는 것은 비인간적이고 더구나 라티노 이민자들이 다수인 샌타애나에 이민국 수감자 수용은 상징적인 경멸이라며 조기 파기를 주장해 왔다.


그러나 이민국으로부터 수감비용으로 한 명 당 하루 105달러를 받아 교도소 시설 부채를 갚아가고 있는 시로서는 재정적인 문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 시의회는 17일 그 어느 쪽 편도 들지 않는 방법을 택한 것이다.

한편 샌타애나 시의회는 이와 함께 이민국의 트랜스젠더 보호, 분류위원회 파일럿 프로그램에 동의키로 함으로써 샌타애나 교도소가 수감생활에서 트랜스젠더의 편의를 고려하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첫 교도소가 되도록 했다.

샌타애나 교도소는 이미 2012년부터 트랜스젠더를 격리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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