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카운티 부동산 2007년 이후 ‘최고가’

2016-05-14 (토) 02:11:02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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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주택가 47만8,000달러 셀러들 “기대치 못미친다” 매물 안 풀어 거래량 답보

샌디에고 카운티 부동산 가격이 연일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기관인 코어 로직(CoreLogic)은 최근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47만8,000달러로 지난 2007년도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발표했다. 카운티 주택판매량은 전년도에 비해 2% 증가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이 부족해 거래량은 활발하지 않는 상태다.

이에 대해 레일 린 브런데지 노스카운티 부동산협회장은 “부동산 시장에 형성된 주택가격이 셀러들의 기대보다 낮은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향후 주택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코아로직이 집계한 자료에 의하면 카운티 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5.1% 상승했다. 신규주택 가격 폭은 이보다 훨씬 높게 형성됐다. 코어로직이 발표한 지난 3월 부동산 동향에 의하면 전년 동월 대비 28.1% 오른 63만4,000달러이며 판매량은 248채다.

부동산 가격이 이처럼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 분야 전문가들은 아직까지는 주택구입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마태 쉐버 샌디에고 시니어 모기지 컨설턴트 매니저는 “현재 금리수준으로 보았을 때 바이어들이 주택을 구입하기에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바이어들이 주택구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부동산 시장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바이어들이 주택을 매물로 시장에 내놓지 않은 것은 앞으로 가격이 더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오션사이드는 지난 3월에 187채가 거래됐으며 카멜밸리 90채, 그리고 랜초 베르나르도 지역에서는 80채가 팔렸다. 이같은 판매량은 계절적 특성을 감안했을 때 소강상태로 봐야 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라파엘 보스틱 샌디에고 부동산협회 이사는 “오션사이드 지역은 최근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며, 나머지 두 곳은 정통적으로 셀러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3월 거래량은 답보상태로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앞으로 부동산 시장 거래량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역 임대료가 주민들이 부담할 수 있는 수준을 이미 넘어섰기 때문이다.

아파트 이스트 렌토노믹사가 주요도시 아파트 가격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샌디에고 지역 주민들의 임대비용 부담이 전국 50개 도시에서 18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의하면 임대비 부담 비중이 한계선인 30%가 훨씬 넘는 55%에 달하고 있다. 그러나 더 심각한 문제는 앞으로 지역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것이다.

샌디에고 부동산협회에서는 임대료 상승에 대한 반발심으로 주택을 구입하려는 주민들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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