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원·미주예총 ‘한국명작무제전’
▶ 오늘 아리홀서 공연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명작무 제전’ 무대를 장식할 지윤자(오른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미주한국국악협회 회장, 인남순 원장, 배정혜 대표, 이병임 미주예총 회장, 채상묵 이사장, 서훈정 회장, 이영남 회장, 국수호 예술감독.
"한국 무용계의 일인자들을 초청해 전통과 더불어 '창작무용'을 처음 소개하는 자리입니다"
오늘(13일) 열리는 '한국전통무용 국악의 어제와 오늘 10: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명작무제전'(The Korean Dance Odyssey)은 한국에서도 한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명인들의 공연이다.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과 공동으로 이번 공연을 주최한 미주예총 이병임 회장은 "각기의 춤 분야에서 확고히 정상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한국 무용가 4명을 한 무대에 모아 공연을 기획했다"며 "특별히 미주 예총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는 국수호와 배정혜의 화려한 춤사위에 자못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한국 남성직업무용가 1호인 국수호의 '금무'와 '남무', 우리 시대 창작춤계의 대표적인 춤꾼이자 안무가인 배정혜의 '한푸리'와 '교태'는 말할 것도 없고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의 전수조교 인남순의 '살풀이', 그리고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의 이수자 채상묵의 스승 이매방을 위한 무대는 큰 의미를 지닌다.
서울시립무용단과 국립무용단 단장을 역임하며 평생 전통예인으로의 길을 쉼 없이 걸어온 배정혜씨는 "기회가 닿지 않아 LA에서 처음 공연을 하게 되었다"며 "전통적인 춤사위를 외치며 창작무용을 해온 입장에서 후세들에게 한국 전통의 발전상을 보여주고 재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다"고 밝혔다.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명작무제전은 이영남의 '태평무'로 개막해 한국을 대표하는 명인 4명의 춤들과 더불어 남가주 한인 국악인 지윤자의 가야금병창, 미주한국판소리협회 서훈정의 판소리 심청가 중 '선인들을 따라간다' 등이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서 김천흥류 살풀이를 선보이는 한국전통문화연구원 인남순 원장은 "미주예총의 한국 전통문화의 올바른 정립 62회째 공연은 전통 속에서 새로운 춤을 생성해내는 창작 무용가들이 신한국무용을 선보이는 자리로 마련했다"며 "한국 최고의 춤꾼들이 함께 하는 무대에 많이들 오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 기획공연 '세계로 도약하는 한국명작무 제전'은 오늘 오후 7시30분 LA한국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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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