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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DC·MD서 애 키우기 힘들다

2016-04-13 (수)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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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 데이케어 비용, 대학 학비보다 훨씬 많아

워싱턴DC와 메릴랜드에서 유아들의 데이케어 비용이 대학 학비보다 훨씬 많고 버지니아는 대학 학비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정책 연구소(EPI)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릴랜드와 워싱턴DC를 비롯해 전국 23개 주에서 4살 어린이의 종일반 데이케어 비용이 4년제 공립대 학비보다 20%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DC의 경우 연간 공립대 학비는 7,255달러인데 비해 유아들의 데이케어 비용은 2만2,631달러나 됐다. 또 메릴랜드의 공립대 학비는 8,320달러지만 유아 데이케어 비용은 1만3,932달러였다.
반면 버지니아의 경우 유아 데이케어 비용은 1만458달러로 연간 평균 대학학비 1만531달러와 큰 차이가 없었다.
4살 짜리 자녀의 종일반 데이케어 평균 비용은 워싱턴DC가 1만7,842달러, 메릴랜드 9,100달러, 버지니아 7,957달러였다.
워싱턴DC의 경우 유아와 4살된 자녀 2명을 데이케어에 맡길 경우 한해 평균 4만달러, 메릴랜드는 2만3,000달러, 버지니아는 1만8,000달러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들 지역의 연간 평균 주거비는 워싱턴DC가 1만7,628달러, 메릴랜드 1만5,700달러, 버지니아는 1만3,013달러였다.
EPI는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미 정부가 유아 교육에 대한 투자를 줄이면서 보육비와 미취학 아동 교육비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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