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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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공항 비행기 소음으로 골머리

2016-04-07 (목)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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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링턴 주민 불만급등…비행경로 변경 요청키로

버지니아 알링턴 카운티 주민들이 인근 레이건 내셔널 공항을 이용하는 비행기 소음에 생활에 큰 지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알링턴 주민들은 시도 때도 없이 이착륙을 반복하는 레이건 공항 비행기 소음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 이중 한 주민은 지난해 6,500건이나 되는 컴플레인을, 또다른 주민은 2,170건을 각각 카운티 당국에 제기했다.
주민 불만이 급등하자 페어팩스 카운티 수퍼바이저 보드는 메트로폴리탄 워싱턴 항공청(MWAA) 및 연방 항공 안전청(FAA) 등 항공당국에 비행 경로 변경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레이건 공항 바로 남쪽에 사는 댄 스토크 수퍼바이저(마운트 버넌)는 “비행기 소음 문제가 최근 다시 대두되고 있고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며 “이같은 소음은 지난 2014년 말 도입된 비행관제 시스템 탓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보다 직선의 비행 경로를 설정하기 위해 GPS와 레이더 등 다른 기능을 결합해 비행 효율성은 높였지만 주택가 비행기 소음은 더욱 커져 주민 반발이 커진 바 있다.
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비행 효율성이 좋다는 것이 반드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이 점을 고려해 비행 경로를 다시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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