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서 3번째로 투자비 높아…1위는 시애틀
워싱턴 지역의 남성들이 미 전국에서도 패션과 뷰티 등 외모 꾸미기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스파체인 ‘그루밍 라운지’가 지난해 전국 25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워싱턴 지역 남성들이 케어서비스, 케어제품, 면도제품, 치장 등 자신을 관리하는데 사용한 금액이 시애틀과 샌프란시스코에 이어 3번째로 많았다.
구체적인 금액을 살펴보면 워싱턴 지역 남성들은 1년에 몸 치장 및 관리 서비스에 3,261달러, 케어 제품에 3,127달러, 면도 제품 157달러, 의류 3,628달러를 소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워싱턴에 이어 덴버, 뉴욕이 뒤를 이었고 볼티모어는 하위권인 23위, 플로리다와 마이애미가 맨 꼴찌였다.
한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이하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남성 미용시장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남성 세면도구 품목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코트라는 미국 소비자들의 인종 특성상 전 세계에서 가장 자주 면도를 하는 나라 중 하나로 뽑히며, 이러한 생활습관은 미국 남성 소비자들의 관심을 면도 관련 그루밍 상품으로 옮기게 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외모가 철저한 자기 관리의 표상이자 하나의 경쟁력으로 평가 받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에 남성 뷰티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으며 중년 남성들도 외모에 신경을 쓰는 등 남성 뷰티 시장 규모는 앞으로도 가속화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조사전문 기관 유로모니터(Euromonitor)는 지난 2014년 미국 남성 미용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63억 달러를 기록했다 밝혔고, 미 조사기관 ‘스터티스타’(Statista)는 오는 2020년 세계 남성 미용시장의 규모를 260억 달러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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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