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비전’ 미주 한인 담당 디렉터 크리스토퍼 전 목사
세계 최대 기독교 구호단체인 ‘월드비전’이 크리스토퍼 전(51•사진․한국명 전민철) 목사를 미주 한인담당 디렉터로 임명했다. 2012년 말 다문화 협력팀으로 개편된 코리아데스크의 창단 멤버였던 전 목사의 영입으로 월드비전은 한인 커뮤니티 아웃리치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다.
올해 1월부터 한인 담당으로 활동을 시작한 크리스토퍼 전 디렉터는 “한인 담당자가 없다보니 월드비전과의 접점을 찾지 못해 많은 한인들이 구호활동이나 아동결연 후원 등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동안 잘못된 오해로 소원해진 한인교회나 단체들과의 신뢰를 다시 구축해 월드비전 본연의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디렉터는 1996년 정남식 위원장, 송천호 본부장 등과 함께 월드비전 코리아데스크를 창단했고 이후 8년간 월드비전에서 활동했다. 시애틀 다민족교회를 개척했고 2008년 LA로 이주해 원패밀리 교회(담임목사 장경일) 부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전 디렉터는 “월드비전 US는 현재 시리아 난민 구호활동과 아동결연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 그리고 지역사회와 연결해 그들이 온전히 자립할 때까지 후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한인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희망의 선데이 ‘고아에게 아버지의 사랑을’ 행사를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1950년 밥 피어스 목사가 한경직 목사를 비롯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함께 설립한 세계적인 기독교 구호기관이다. 월드비전은 한국전쟁 때 난민과 고아와 과부를 도왔고 그후 베트남 난민, 에티오피아 대기근, 이라크, 수단 등 전 세계 재난 및 분쟁지역의 생존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전 디렉터는 “4만6,000여명의 월드비전 직원은 후원자를 전 세계 100개 국가에 살고 있는 어린이들과 현지 마을에 연결해 가난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꿈꾸도록 돕고 있다”며 “간혹 현지에서 월드비전 직원들이 타고 다니는 자동차 등에 대한 지적이 있는데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이면 세상 끝까지 찾아가는 일꾼으로 회사 입장에서 안전과 가족보호를 우선으로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 디렉터는 “1인당 월 39달러의 아동결연 후원은 ‘지역 개발사업’을 통해 아동과 가정, 지역의 삶을 변화시키고 있다”며 “지난해 1,000만명의 자연재난 생존자, 피난민 그리고 자국내 이재민들에게 도움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문의: 626-205-5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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