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대 학생 200여명 재판에 넘겨져
2016-03-09 (수)
박광덕 기자
워싱턴DC에 위치한 아메리칸대학의 한 학생클럽 회원들이 학교 인근 주택에서 술파티를 벌였다가 대거 재판에 넘겨져 학교가 한바탕 어수선한 분위기에 빠졌다.
지역 언론들에 따르면 학생 클럽인 파이 카파 알파(Pi Kappa Alpha) 소속 학생 200여명은 지난 1월 15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의 클럽 하우스에서 술 파티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에 미성년자 음주 혐의로 적발됐다.
특히 참가 학생 중 18세 여학생 등 최소한 2명은 병원 신세를 질 정도로 술을 마시다 적발되기도 했다.
당시 30여명의 경찰들이 이 파티를 해산시키기 위해 출동했고 파티 참가 학생들은 경찰을 보자 경찰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문에 바리케이트를 쳤다.
또 일부 학생들은 옷장과 침실 등에 몸을 숨기거나 2층 창문을 통해 황급히 도망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클럽 파티 장소를 제공한 지난해 이 대학 졸업생 타일러 스타인하트(22)는 미성년자에 대한 술 제공 등 110건의 혐의로, 출동 경찰에 저항한 제미슨 티맨(21)은 폭행죄 등 혐의로 각각 기소됐다. 이들도 유죄가 인정되면 최대 27만5,000달러의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
또 파티 참가 학생 중 대부분이 재판을 받게 됐다.
아메리칸 대학 측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모든 학생들과 면담을 실시하는 한편 전원 징계 조치에 넘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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