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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사랑실천, 자본주의 기틀 마련”

2016-02-25 (목)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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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릴랜드한인교회협, 백순 박사 초청 세미나

메릴랜드한인교회협의회(회장 김병은 목사)는 22일 콜럼비아 소재 가든교회(한태일 목사)에서 ‘하나님 나라의 경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강사로 초청된 백순 박사(연방노동부 선임경제학자, 버지니아워싱턴대학교 교수)는 창세기 1-3장에 나타난 ‘하나님 나라의 경제원리’를 현재 자본주의와 종교적 이슈에 적용해 분석했다.
백 박사는 “하나님 나라의 경제는 기술과 자본을 다스리는 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세계 문화와 경제 지형을 바꾸고 첨단 기술 산업을 이끌어가는 미국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백순 박사는 “기독교인들의 사랑 나눔이 자본주의 형성에 틀을 제공했으며 주식과 자본시장 자본금(Market Capitalization)과 같은 형태를 낳았다”며 “크리스천은 자기 자신에 대한 관리, 실천력, 관계 형성등 경제활동을 다스리는 리더십을 키우려 노력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낙태나 산아제한, 동성결혼은 하나님의 명령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한 백순 박사는 “생육하고 번성해 땅에 충만하며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은 인간 노동력의 확장과 자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라며 “과거 한국이 경제개발과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도 인적자본, 곧 노동력의 확보로 일구어 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활동에서 벌어지는 생산력 확장, ‘투자’에 대한 크리스천의 관점의 변화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백 박사는 “투자는 하늘에 쌓는 것으로 나의 사업이 하나님의 원리에 맞는지 확인해야 할 것”이라며 “탐욕 때문에 투자가 자칫 ‘투기’로 변질되지 않도록 해 크리스천으로서 경제를 정복하고 다스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진우 기자>

<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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