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성결교회 강기성 목사 사임

2016-02-05 (금) 07: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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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8개월만에... 정민영 치리목사 파송

뉴욕성결교회 강기성 목사, 부임 1년도 안돼 사임… 공식 사임 이유는 개인사정
스태튼 아일랜드에 있는 뉴욕성결교회의 강기성 담임목사가 지난달 24일자로 사임했다. 40여년의 역사와 더불어 뉴욕 교계에서 대표적으로 손꼽히는 미주성결교단 소속인 교회의 제2대 담임목사로 취임한지 8개월 여만이다.

강 목사는 폭설이 내린 지난달 24일 주일예배에서 설교한 뒤 교인들에게 편지 형식으로 사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에 앞서 이미 지난달 3일 당회에 사표를 제출했으며 당회와 감찰회를 경유해 지방회의 인준 등을 거쳐 이날 교인들에게 사임을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목사는 한국으로 떠나는 날인 4일 본보와 통화에서 “외국에 나와 지낸지 20년이 됐다. 4년 전 아버지(고 강신찬 목사)가 돌아가신 뒤 홀로 남은 노모를 모시려는 개인적인 이유와 더불어 한국에서의 새로운 비전이 있어서 고민 끝에 사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인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이렇게 몇 년을 더 지내다 떠나기보다는 지금 떠나는 것이 서로에게 더 낫겠다는 생각에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강 목사는 한국과 미동부의 보스턴 등을 거쳐 영국에 건너가 목회하던 중 더 늦기 전에 한국에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으로 잠시 귀국했던 한국행에서 뉴욕성결교회에서 은퇴한 설립자인 장석진 원로목사를 만나 뉴욕행을 권유받은 바 있다. 당시 3년여간 후임자를 찾지 못했던 교회는 한 달 만인 지난해 1월 만장일치로 청빙을 가결했고 이어 6월에 담임목사로 취임하 바 있다.

미주성결교회 중앙지방회는 강 목사의 시무사임서를 처리하고 제39회 중앙지방회 개최일 전까지 정민영 목사(행복한 우리교회)를 치리목사로 파송하기로 결정했다. 정 목사는 이달 7일부터 설교와 당회를 주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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