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톤 광장서 시편을 읊으리라
2015-12-18 (금)
정영희 기자
시인·수필가·평론가인 백 순 박사(경제학)가 최근 신앙시집 ‘워싱톤 광장에서 시편을 읊으리라’를 출간했다. ‘그래도 주님 사랑 넘치면’과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은혜의 눈송이를’에 이은 세 번째 신앙시집이다.
작품집은 아름다운 소식 문신하여 편지로 띄우리, 바닷물로 소금 결정체 되어,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봄의 씨앗을 마련해 주시는 이에게 감사하라, 워싱톤 광장에서 시편을 읊으리라 등 총 5부로 나뉘어 ‘마주보게 하소서’ ‘생명’ 등 68편의 신앙시들로 채워져 있다.
백 박사는 “37년의 연방정부 공직생활을 지난해 마무리하면서, 은퇴 기념으로 47년간의 미국생활과 신앙을 뒤돌아보며 모아 두었던 신앙시들을 정리하여 내 놓게 됐다. 어려운 이민생활 속에서 하나님과 나누었던 진솔한 고백들이 실려 있다”고 말했다. 백 박사가 출석중인 와싱톤중앙장로교회 류응렬 담임목사는 추천사에서 “어느 시를 읽어도 이슬같이 찬란한 언어들과 생각의 편린들을 모아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며 읽는 사람이 신 앞에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고 밝혔다.
최연홍 시인은 “그가 살아온 삶, 한국과 미국에서 살아 온 삶, 미국에 오래 살면서도 조국을 바라보고 있는 그의 마음, 그 속에 기도가 들어 있다”고 서평했다.
미국노동성 선임학자로 은퇴한 백 박사는 워싱턴 버지니아대학교수로 활동 중이며 ‘형이상학 시인론’ ‘미국계관시인론’ ‘영국계관시인론’ 등 세 권의 시 평론집을 펴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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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