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을 방문한 한국 농어촌 학생들과 세계은행 김용총재.
한국 농어촌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벧엘청소년선교회(회장 이길중 목사)의 초청으로 워싱턴, 뉴욕, 보스턴 등 미 동부 주요도시들을 방문했다.
총 22명으로 이뤄진 미국 견학팀은 지난 여름 무안, 함평 등 전라남도 다섯 개 군에서 벧엘청소년선교회가 진행한 영어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로, 지난 3일부터 열흘간 특별한 체험을 하며 글로벌 리더의 꿈을 키웠다.
첫날 워싱턴에 와 다섯 홈스테이 가정에 여장을 푼 학생들은 다음 날 보스턴으로 올라가 하버드, MIT를 돌아봤고 뉴욕에서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에 올라가 세계 경제를 움직이는 맨하탄의 면모를 확인했다.
이후 워싱턴에서는 국회의사당, 스미소니언 박물관, 백악관 등을 견학했으며 특히 세계은행에서는 김용 총재를 만나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김 총재는 “네 살 때 미국에 와 한국어가 서툴다”면서도 “아무리 어려워도 절대 꿈을 포기하지 말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벧엘청소년선교회의 김정숙 이사장은 “한국이 발전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농어촌 자녀들,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고 들었다”며 “선교회가 올해 처음 시작한 미국 방문 프로그램이지만 워싱턴한인연합회 임소정 회장 등 여러 후원자들의 사랑으로 잘 끝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3년 전 시작된 영어캠프는 한국 농어촌에 있는 아동센터에 등록된 어린이 및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7월말부터 8월초까지 실시되며 미국 원어민 교사들이 봉사자로 참여한다.
회장인 이길중 목사는 “이번에 뉴욕 지회도 생겨나 더 많은 학생들에게 꿈을 심어줄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영어 캠프에 참여할 봉사자도 모집한다”고 말했다.
문의 (703)340-6500
이길중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