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벌레에 물린 곳 등을 긁다가 상처가 생기고, 이 상처에 포도알균이나 사슬알균이 침투하면 농가진에 걸릴 수 있다. 농가진은 피부에 고름집, 딱지가 생기는 전염성 강한 질병이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농가진’(L01)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무더위가 극심한 8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치를 보면 8월 농가진 환자는 6만3,17명에 이른다.
농가진은 0~9세 어린 환자가 대부분이다. 전체 환자 수는 최근 꾸준히 늘고 있다.
여름에는 피부가 해수욕장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 자주 노출돼 세균에 감염되기 쉽다. 또 아이들이 땀을 자주 흘려 피부에 있던 세균이 상처로 흘러들어 가는 일도 빈번하다.
아직 완전하지 못한 아이들의 면역력이 기온이 높으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한여름 농가진 감염을 부추기는 원인으로 꼽힌다.
농가진을 예방하려면 늘 피부를 청결하게 유지해 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서 전염되기 쉬우므로, 야외활동 후에는 반드시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