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이 붉게 충혈되고 눈물나고 붓고 아파
▶ 수영 후 꼭 샤워하고 타월 따로 사용해야
[유행성 결막염 증상과 예방]
더운 여름철, 방학 중인 아이들과 수영장으로 자주 물놀이를 다닌다면 유행성 결막염(pinkeye)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수영장을 다녀와서 생기기 쉬운 결막염은 대개 한쪽 눈이 붉게 충혈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또 눈이 화끈거리면서 아프고, 눈물도 많이 나며, 눈꺼풀이 붓고, 가려움증과 이물감도 있다. 증상은 4~7일 정도 지속된다.
원인은 수영장을 소독하는 염소에 대한 앨러지 반응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염소로 충분히 소독되지 않은 수영장에서 놀다가 다른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 원인이면 끈끈한 노란색 눈꼽이 많이 낀다.
샤워를 하지 않고 수영장에 들어가는 경우나, 또는 수영장에서 소변을 보는 경우 때문에 오염된 수영장물에 노출되면서 걸리기도 한다. 또한 화장품이나 피부에 남아 있던 다른 오염물질이 수영장 물에 씻겨지면서 물에 남아 눈을 자극할 수도있다.
또 전염성이 높기 때문에 손을 제대로 씻지 않거나 타월을 공용해 형제자매 간에 퍼지기도 쉽다. 한편 꽃가루나 화장품 등 앨러지에 의한 앨러지성 결막염과 표백제 등 화학물질에 의한 결막염은 전염성은 아니다.
치료는 세균성이라면 항생물질이 들어 있는 안약이나 연고 등을 처방받아 사용한다. 바이러스성이라면 특별한 치료법보다는 바이러스가 자연히 나갈 수 있게 쉬고 면역력을 강화한다. 앨러지성은 앨러지를 유발하는 원인물질을 제거한다. 오버-더-카운터용 눈약도 증상 완화에 도움될 수 있다.
또한 증상완화를 위해 냉 또는 온찜질을 눈 주변에 하는데, 찜질할 때마다 수건이나 패드를 교체해 준다. 또한 찜질했던 수건은 사용후 바로 깨끗이 세탁한다.
또한 수영장에 갈 때에는 꼭 물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영 후에는 꼭 샤워를 하고, 수영장 물로 젖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정이온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