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현실 허문 작품… 백아트 28일 개막
‘아즈텍 패턴’ (2013).
‘뉴 스트럭처 4’ (2014).
■ 한국작가 권오상 작품전
백아트(관장 수잔 백)는 ‘사진조각’으로 유명한 한국작가 권오상 작품전을 2월28일부터 4월4일까지 연다.
권오상이 창조한 ‘사진조각’은 사람 혹은 물체의 사진을 모든 각도에서 찍은 다음 그 사진들을 폴리우레탄으로 만든 입체 조형물에 이어붙이고 레진으로 마무리해 실제 이미지와 비슷한 조각으로 만드는 것이다. 2차원의 평면사진에서 3차원의 입체조각으로 또는, 3차원의 입체가 2차원의 평면사진으로 옮겨지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진과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다.
‘뉴 스트럭처’(New Structure)란 제목의 이번 전시회에는 작가가 최근 집중해온 작품도 소개한다. 힌두교와 불교, 바로크 디자인에서 발견되는 모티프와 형태를 사용하기도 하고, 구글에서 찾은 인터넷 이미지 혹은 잡지책 한 권에서 찾아낸 다양한 해상도의 이미지들을 사용한 사진조각 작업들이다.
권오상은 홍익대 미대와 대학원 조소과 졸업하고 2005년 앤드류샤이어 갤러리에서의 개인전을 비롯해 서울, 뉴욕, 베를린, 베이징, 런던 등지에서 12회의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은 삼성미술관 리움, 싱가포르 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 부산 시립미술관 등이 소장하고 있다.
오프닝 리셉션은 28일 오후 6~8시.
Baik Art 2600 S. La Cienega Blvd. LA, CA 90034, (310)842-3892
<정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