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모인‘길 미니스트리’, 베다니교회서 감동의 무대
한국에서 인기 개그맨, 가수, 뮤지컬 배우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표인봉, 김용만, 길건, 이정규, 유혜라, 표바하 씨가 워싱턴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7일 저녁 메릴랜드 게이더스버그 소재 베다니장로교회에서 각종 K팝을 개사한 찬송가와 연극 형식을 빌린 간증 무대를 선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미주에 계신 교인 여러분들이 순수하고 맑은 믿음을 갖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크리스천 방송인 선교단체 ‘길 미니스트리’의 워싱턴 순회집회를 담당한 표인봉씨는 미주 순회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메릴랜드 베다니 교회 행사를 마치고 이렇게 말했다. 표씨는 순회집회동안 “항상 큰 박수를 쳐주시고 고생한다고 힘을 주신 동포 여러분들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용기를 얻고 신앙적 성숙을 이룬 기회가 된 듯하다”고 밝혔다.
또 과거에 물의를 일으키고 방송을 쉬게 되면서 참된 신앙인으로 거듭났다는 김용만씨는 간증을 통해 “호텔비를 아끼라며 집에 초대해주시는 등 이번 공연 기간동안 동포 여러분들의 성원과 사랑을 느끼게 돼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수도이면서 맑고 깨끗하다는 인상을 받은 워싱턴 DC 지역에 꼭 다시 방문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참석한 교인들은 “TV에서만 보던 연예인들의 진지한 신앙고백을 직접 보게돼 재미있고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표인봉, 김용만씨 등은 무대가 끝난 후에도 싸인과 사진촬영을 원하는 참석자들 모두와 끝까지 함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길 미니스트리는 국내외 청소년, 고아, 소아 계층을 위한 무료 공연에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이번 미주 공연을 통해 모아지는 기금도 전액 아이티 고아원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세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