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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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살인사건 피해자 207명

2015-01-0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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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워싱턴 지역 살인사건 피해자가 총 207명으로 집계됐다.
워싱턴 DC 살인사건 피해자는 이 중 절반에 달하는 105명을 기록했고, 메릴랜드 주는 76명(몽고메리 카운티 20명, 프린스조지스 카운티 56명), 북버지니아 지역에서는 26명(페어팩스 카운티 10명, 알링턴 카운티 4명, 라우든 카운티 4명, 프린스 윌리엄 카운터 8명)의 살인사건 피해자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살인사건 피해자들은 123명이 총격에 의해 희생됐고 46명이 흉기에 찔려서, 20명은 폭행, 18명은 그 밖의 방법으로 살해당했다. 사망자들 중 흑인은 156명으로 최다를 차지했고 백인은 21명, 히스패닉 12명, 아시안계 4명을 기록했고 인종불분명 사망자도 14명으로 기록됐다.
사망자 중 154명은 남성이었다. 여성 피해자는 51명으로 조사됐다. 여성 피해자 중에는 가정폭력의 희생자가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경찰은 올 한해 가정폭력 감소와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감시 및 지도 활동을 예고하고 있어 개선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한 나이별로 살펴보면 20대 피해자가 69명, 30대 피해자가 43명을 차지했다. 10대 피해자는 13명, 40대 25명, 50대 이상 살인사건 사망자는 39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9세 미만 어린이가 사망자가 14명이나 포함돼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어린이 사망자 대부분은 워싱턴 DC에서 발생했고 총격사건 부근에 있다가 함께 희생된 경우가 많았다.
버지니아 지역 살인사건 피해자는 최고를 기록했던 2008년의 46명을 정점으로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올 해 사망자 26명은 2000년도의 10명보다 여전히 두 배 이상 많은 수치다.
메릴랜드 주 역시 2005년의 171명 보다 살인사건 피해주 수가 크게 하락하는 추세다. 하지만 몽고메리 카운티 살인사건 피해자가 20명에 불과한 반면 DC에 인접한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에서는 56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는 DC의 재개발에 따라 기존 DC 저임금 주민들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어 경찰력 강화와 방범 개선들이 크게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워싱턴 DC도 2002년의 262명을 기점으로 살인사건 피해자가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가정폭력에 의한 사망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케이시 래니어 국장은 가정폭력 근절을 2015년도 주요 과제로 꼽으며 “여성과 영유아 어린이들이 희생되는 가정폭력의 근절을 목표로 노력 할 것”이라며 말했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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