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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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선교, 민족복음화의 초석”

2014-12-1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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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선교연합회 워싱턴지회
신임회장 이석해 목사 선출
“내년 4월 3,800명 진중세례식”

“내년 4월25일 논산 연무대에서 3,800명의 훈련병들에게 세례를 베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함께 하십시오.”
지난 14일 열린 한국 기독교 군선교연합회 워싱턴지회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이석해 목사(사진)는 한국 복음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군 선교에 대한 열정을 숨기지 않았다.
인생의 의미와 목적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 고된 병영 생활 속에서 외로움에 젖어 지내는 장병들에게 감격적인 복음의 메시지는 결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 그는 2004년 워싱턴 지회 설립 때부터 금년까지 총무로 봉사해왔다.
이사장은 메시야장로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한세영 목사가 맡았고 이사 서기에 김칠백 장로가 선임됐다. 김 장로는 군 선교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베다니장로교회(김영진 목사)가 파송한 선교사다.
이 목사는 “워싱턴 지회가 지난 10년 간 총 5회에 걸쳐 진중세례식을 거행했다”며 “세례를 받은 장병들의 숫자는 1만700명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2년에 한 번씩 목회자, 장로, 집사들로 구성된 팀이 한국으로 나가 한 목회자 당 50명에서 100명의 장병들에게 세례를 준 결과다. 논산 훈련소 내 연무대교회가 세 번이었고 공군과 해군 교육사령부에서도 각각 한 번씩 세례를 줬다.
이 목사는 집단으로 주는 세례가 피상적이고 즉흥적인 의식으로 치우칠 우려가 있는 건 아닌지, 훈련소를 나오거나 제대 후에도 지속적인 신앙 교육이 이뤄지는지에 대한 의구심에 대해 이런 답변을 했다.
“지역 교회들과 네트워킹이 아주 잘돼 있어요. 고향 주소지의 교회들과 연결해 주일예배, 심방, 성경공부 등으로 지속적으로 신앙 훈련이 이뤄지게 하죠. 세례를 받기 전에도 분명히 예수를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도록 해줍니다.”
병사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비용은 신약성경, 십자가, 교재, 약간의 간식, 세례증 등을 다 포함해 10불 정도. 이 정도의 비용으로 천하 보다 귀한 영혼을 구원할 수 있다면 엄청난 효과가 아닐 수 없다.
이 목사는 “진중세례식에 직접 참여하지 못해도 ‘태신자갖기운동’에 동참하면 영혼 구원 사역에 파트너가 된다”며 워싱턴 한인들의 관심을 요망했다.
내년 4월 진중 세례식에는 현재까지 4명이 참여를 희망했고 앞으로 신청자를 더 받을 계획이다. 목회자는 물론 평신도들도 참여가 가능하다.
한편 워싱턴지회는 지난 10년간 회장을 맡아 헌신과 봉사를 아끼지 않은 손인화 목사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본부에 공로패를 상신했다.
문의 (703)978-594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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