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크리스탈 김 ㅣ 균형 시스템 만들기 2

2014-11-21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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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안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좋지 않은 식사습관을 고치는 것과 함께 규칙적인 식사를 통한 몸의 안정화 작업을 같이 시작해야 한다. 규칙적인 식사란 어느 정도 일정한 식사시간의 간격을 유지하자는 이야기다. 식사를 한다는 것은 배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몸에 필요한 에너지를 공급하는 일이다.

내 몸에 필요한 영양소와 에너지를 안정되게 공급해주어야 한다. 시간이 없다거나 귀찮다는 이유로 식사를 거르다가 한 번에 폭식하며 배고픔만 달래면 된다는 생각을 바꿔야 한다. 많은 분들이 맛있는 음식을 찾아 다니고 배부르게 먹는 것을 행복하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

또 배가 고프면 먹고 고프지 않으면 먹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다. 이런 감정을 쫓는 식사습관은 내 몸의 건강한 시스템을 만드는데 있어서 위험한 생각이다. 필요 이상의 음식을 먹는 것은 행복한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처리해야 할 일이 많아지고 남은 영양분을 지방으로 저장하게 하는 것이다. 내 몸에 건강한 시스템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계획에 따른 식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여기서 ‘규칙적’이라는 부분을 잘 짚어 봐야 한다. 왜 규칙적이어야 할까? 우리 몸은 매우 예민하고 똑똑하다. 몇 일을 굶거나 한꺼번에 엄청난 폭식을 한다고 해도 우리 몸은 그것을 관리할 수 있다. 우리가 적절한 영양소를 제때에 공급하지 않으면 우리 몸은 신진대사율을 떨어뜨려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지방으로 저장하게 된다. 굶는 것으로 살을 빼기 어려운 이유는 이 때문이다. 잠시 몸무게는 줄겠지만 그것은 지방보다는 수분과 근육의 손실을 초래하고, 정상 식사를 하게 되면 빠르게 전의 몸무게로 돌아가고 만다.

반면에 우리가 필요한 영양소를 정해진 시간에 공급하는 일을 계속 한다면 우리 몸은 영양분을 지방으로 저장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저장보다는 쉽게 쓰는 몸의 시스템을 가지게 된다. 즉 어떤 일로 음식을 많이 먹게 되더라도 일시적으로는 몸무게가 올라가겠지만 빠른 시간 내에 소비해버린다.

실례로 필자는 10년전 만든 균형 시스템을 만든 이후 지금까지 한 번도 몸무게가 변한 적이 없다. 건강을 지키면서도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한번 상상해 보라. 규칙적인 영양 공급을 통해 내 몸을 안정화시킴으로써 우리 몸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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