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권 시험 어려워진다 20문항 중 12개 맞춰야
2025-07-28 (월) 12:00:00
노세희 기자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강경 이민 정책에 따라 미국 시민권 시험이 다시 어려워질 전망이다.
연방 국토안보부 산하 이민서비스국(USCIS)의 조셉 에들로 신임 국장은 지난 25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시민권 시험은 너무 쉽다. 단순히 외워서 답할 수 있는데, 이는 법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난이도를 높여 심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총 100문항의 문제를 공부한 뒤 인터뷰에서 10개 문항이 출제되며, 이 중 6개 이상 맞히면 합격한다. 그러나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처럼 20개 문항을 내고 최소 12개 이상 정답을 맞혀야 하는 방식으로 되돌리겠다는 것이다.
이민법 변호사들은 영어 능력이 부족하거나 교육 기회가 제한된 난민, 고령 이민자, 장애인 등이 새로운 시험을 통과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노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