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여성의 창] 크리스탈 김 ㅣ 내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첫단계

2014-11-14 (금) 12:00:00
크게 작게
내몸의 균형을 회복하는 일은 내몸 안의 쓰레기 청소와 더불어 몸을 쉬게 해줌으로써 독이 쌓이지 않게 하는 일로부터 시작한다. 내몸에 독이 쌓이게 하는 불규칙적인 식사시간과 내몸에 맞지 않는 양 그리고 늦은 시간의 음식섭취는 가장 먼저 개선되어야 한다.

우선 잠자리 들기 전 적어도 4시간이나 5시간 전에 모든식사를 끝마치는 것을 권한다. 현대인들은 과도한 음식섭취로 몸을 쉬지 못하게 하고 있다. 우리 각자의 몸을 가동시키는 공장은 문여는 시간과 닫는 시간이 있다. 또한 그 공장을 움직이게 하는 엔진의 마력(힘)이 다르다. 그래서 다같은 시간을 적용할 수는 없지만 보통 그 정도의 시간에 공장문을 닫도록 해야 다음날 생산적인 가동이 가능하다.

생각해보라. 문닫을 시간쯤 오는 손님이 얼마나 귀찮고 싫은가? 우리몸도 그렇다. 문닫을 시간이 되었는데 일하라고 박스째 무언가를 막 가져다주는상황이 이미 오랫동안 반복되어왔다. 그렇게 늦은 시간 가져다놓은 물건들 때문에 우리몸은 지치고 아픈 상태이다.


공장 안에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쌓인 쓰레기들 때문에 아무리 좋은 음식을 가져다놓아도 그것으로 무엇을 만들기는 어려운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 현재 우리몸의 상태인 것이다. 클리닉을 찾는 분들을 상담하면 이 첫단계를 듣고 다들 한숨부터 쉰다.

왠지 좋아하는 야식 또는 밤친구들과 이별해야 하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을 바꿔보라! 잠깐의 이별 후에 평생을 함께 할 수 있으니 얼마나 좋을까라고. 더불어 건강한 아침식사를 권한다. 빵 하나 커피 한잔이 아닌 양질의 식사. 하루 필요한 에너지의 70%를 아침에 섭취하면 저녁에 허전하거나 배고픔이 덜하고 속이 훨씬 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양질의 식사는 말 그대로 양이 아니라 질이다.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쁜 아침을 위해 미리 준비하는 지혜를 발휘하자. 6개월 정도 작정하고 내몸을 새롭게 만드는 프로젝트를 시작해보자~ 일단 쓰레기가 더이상 쌓이지 않는 상황이 되면 우리몸은 스스로를 청소하기 시작하고 새롭게 들어오는 음식을 건강하게 처리할 수 있는 균형을 찾아가기 시작한다. 불과 한달만 지나도 내몸이 좋아지는 신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