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겨운 ‘한국의 사계’

2014-11-14 (금)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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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창적 구상 풍경화가 음영일씨

▶ 21일부터 가야 갤러리서 작품전

정겨운 ‘한국의 사계’

음영일의 작품 ‘추정’

‘사계절의 작가’ 음영일 화백이 21~30일 가야 갤러리에서 작품전을 갖는다.

뉴스타 문화공간(대표 남문기) 10주년 기념으로 초대된 음영일 화백은 ‘한국의 사계’란 제목의 이 개인전에서 한국의 자연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의 산세에 드리워진 빛과 그림자의 대비를 투명한 색상과 세련된 필치로 표현하는 음영일 작가는 대자연에 대한 작가의 겸허한 시각을 보여주는 독창적인 구상 풍경화가. 해 기울기에 따라 산을 자르듯이 거대한 선이 그어지는 산 그림자는 감상자들에게 관조적 성찰을 유도하고, 자연을 감싸고 있는 공기 혹은 안개가 빛과 충돌하여 만들어낸 깊이는 작가 특유의 조용한 여운을 남긴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은 음영일의 그림에 대해 “그의 작품은 어느 면에서 실제의 자연보다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 그 자신만의 미적 감정이 개입됨으로써 그림에는 심미가 반영되는 까닭이다. 일반적인 시각으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심미적인” 작업이라고 썼다.

음영일씨는 홍익미대 서양화과 졸업하고 개인전만 18회를 가졌으며 LA에서도 수차례 초대전을 연 바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현재 신미술회 이사,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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