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창] 박수진 ㅣ 진정한 리더십
2014-09-30 (화) 12:00:00
영화 ‘명량’은 얼마전 미국 30여개 도시에서 상영되어 많은 한인들의 사랑을 받았다. 한국 개봉서부터 큰 인기몰이를 하며 한국 영화 시장의 많은 기록들을 새로 쓰고 있는데 미국에서도 많은 관객들이 몰려 소위 미국 흥행도 따낸 셈이다.
영화 ‘명량’에 대해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는 리더의 모범을 보여준 이순신의 리더십에 관한 것이다. ‘이순신의 리더십이 아쉬운 때’라며 굵직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국가와 조직에서의 진정한 리더십의 부재를 안타까워하는 글들을 많이 접하였다.
기업 경제 분야에서도 ‘이순신 리더십’ 신드롬이 불어서 여러 기업들이 세미나와 특강 등을 통해서 위기를 승리로 이끈 도전의식과 창조적 전략 등을 배우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한다. 어느 상황에서든 우리는 리더를 만나게 되고 또 언제, 어디서든 리더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은 올 수 있다.
가정주부로서 어떤 그룹에도 속해 있지 않다 하더라도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리더이지 않은가. 많은 사람들이 리더십의 조건, 자질 등에 대해 책을 찾아보고 강의도 들으면서 각자 나름대로의 답을 정리하면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보여준 인물들을 멘토로 삼기도 한다.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가 서로 쉽게 오고가는 때에 베스트셀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인 켄 블랜차드의 리더십에 관한 동영상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동영상의 세미나에서 말하는 진정한 리더십이란 섬기는 마음에서 시작하여 바른 비전을 제시하는 머리와 신념을 가져야 하며 행동으로 정해진 목표를 이루기 위한 삶의 변화를 위해 좋은 습관을 가지도록 노력하고 그런 것들을 알려주고 가르치는 것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러면서 섬기는 리더십의 명확한 답을 제시해주는 모델로서 예수님을 소개하면서 진정한 리더로서의 모습을 예수님으로부터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나와는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고 아무런 연관도 없는 성공한 기업인, 존경받는 종교인, 유명한 정치인들로부터 배우는 리더십은 왠지 허전하고 불편한 마음구석이 있었는데 아주 가까운 곳에서 완전한 리더십의 모델을 만나게 되어 가슴 뿌듯한 시간이었다.
예수님을 따르면서 가르침을 받았던 열두제자가 큰 리더로서의 역할 감당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분의 리더십에 대해 궁금해하며 배우고 따르길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