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독자기고] 이순금 ㅣ 칠순을 맞이하신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2014-09-09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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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TheologicalSeminary (신학교)에서 당신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높으신 뜻을 찾아 25년 동안 함께 살아왔어요. 힘들었던 일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어 보석같이 빛나고 있군요.

이건작 남편으로서, 당신은"아무 것도 가진 것 없다"고투정대는 나에게 "두 아들들이 있고, Closet 에 식품이 가득한데…왜 아무 것이 없다고생각하느냐?"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 준 고마운 남편입니다. 이건작 목사로서, 당신은거리선교를 위한 목회 정치에는 항상 야당이되어 꼬집는나에게 참고 견디어 주신 고마운 남편입니다. 세상의 욕심을 내려놓고 홈리스목회에 충성하고자 70 나이에 영어 발음을 연습하시고 설교를 준비하시는 열심을 지켜보고 당신을 존경합니다.

20년을 하루같이 "하나님앞에서 바른 목회"를 해보자고 다짐하며, 기도해 오면서,아픔을 만져주시는 하나님의자상하신 돌보심에 감격의 눈물을 뿌리게 되군요.


성령님의 책망에 용서를 빌고, 한량없이 인자하신 하나님의 위로의 음성을 듣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보좌 앞으로 담대히 나아가니 기쁨이 충만합니다. 일을 맡겨주시고, 건강을 주시고, 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영원을 향해 순례자의 길을 함께 손잡고 걸어 가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당신의 곁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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