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잔 백씨 ‘백 아트’ 개관전
▶ 한국·동남아 작가 5인 참여
백 아트 레지던시’에서 함께 작업했던 코 렁 키앙(왼쪽부터), 최태훈, 아마드 자키 안와르, 한용진, 헤리 도노.
앤드류샤이어 갤러리의 공동대표였던 수잔 백씨가 라시에네가 거리에 갤러리 ‘백 아트’(Baik Art)를 새로 오픈하고 개관전으로 ‘핸즈 어크로스 더 워터’(Hands Across the Water: Post Korea Residency)를 오는 9월13일부터 10월31일까지 개최한다.
이 개관전은 한국과 동남아의 대표적 중견작가들인 한용진(뉴욕), 최태원(한국), 아마드 자키 안와르(Ahmad Zakii Anwar, 말레이시아), 코 렁 키앙(Kow Leong Kiang, 말레이시아), 헤리 도노(Heri Dono, 인도네시아)의 5인전으로 마련됐다.
이들은 지난 해 가을 백 아트가 제공한 한국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초청돼 제주도와 4.3 평화공원, DMZ 등 한국의 역사적 장소들을 함께 여행하고 서로의 예술세계를 나누는 공동생활을 통해 창작한 작품들을 이번 전시에서 소개한다. 쇼는 2부로 나누어 9월13일부터 10월4일까지 1부가, 10월11일부터 31일까지는 2부가 전시된다.
아마드 자키 안와르는 제주도 해녀들과 거대하게 과장된 바다생물들을 흑백 차콜 드로잉으로 그린 작품들을 소개한다. 코 렁 키앙은 서울 거리 곳곳에서 만난 젊은 현대여성들의 모습을 정교한 초상기법으로 묘사함으로써 네덜란드 회화의 전통을 현대로 잇는 시도를 보여준다.
최태훈은 철을 재료로 다양한 작업을 하고 있는 조각가로 자신이 만든 압착기로 오랜 시간 동안 그릇, 숟가락, 주전자 등의 철제 용기를 눌러 만든 ‘그래비티’ 작업을 전시한다.
헤리 도노는 한국의 분단상황, 고려시대 설화, 인도네시아의 건국설화 등을 융합하여 만화적인 감각으로 그린 스케치 작업과 설치작업을 소변주개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돌의 작가 한용진 선생은 제주도의 용암석에서 드러나는 원시의 생명력과 자연의 시적 표현을 그대로 보여주는 미니멀리즘 느낌의 조각들을 전시한다.
오프닝 리셉션 13일 오후 6~8시.
Baik Art 2600 S. La Cienega Blvd. LA, CA 90034
www.baikart.com (310)842-3892